[창의력&놀이] 아이가 자꾸 ‘심심해~’라고 해요? 뇌발달엔 그게 보약입니다

2025. 5. 16. 10:05놀이로 키우는 창의력

아이가 자꾸 ‘심심해~’라고 해요? 뇌발달엔 그게 보약입니다

[작성날짜] 2025년 5월 16일


📝 ‘심심해’라는 아이의 말,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.  그 시간 속에서 상상력과 자기주도성이 자랍니다.

놀이 발달과 뇌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심심함의 가치와 가정에서 실천할 팁을 제시합니다.


🔍 “엄마, 심심해~”는 나쁜 신호일까요?

아이는 매일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.
“엄마, 나 심심해…”
그때마다 부모는 불안해지고, 당장 할 수 있는 활동이나 영상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.

하지만 아이가 심심함을 느낀다는 건 뇌가 ‘새로운 자극’을 스스로 찾을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.
이 심심함이야말로 창의력, 자기주도성, 문제 해결력의 씨앗이 자라는 시간입니다.


🧠 ‘심심함’이 주는 뇌 발달 효과

  •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(Default Mode Network) 활성화
    → 뇌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스스로 기억, 상상, 계획을 수행하는 영역이 활성화됩니다.
  • 자기주도성 향상
    → 부모의 개입 없이도 놀이와 활동을 계획하고 시도해보는 능력이 커집니다.
  • 감정 조절 능력 발달
    → 즉각적인 자극 없이도 지루함을 견디는 힘을 통해 정서적 자율성이 자랍니다.

🏠 가정에서 실천하는 ‘심심함을 기회로 바꾸는 놀이법’

🔄 1. [‘지루함 상자’ 만들기 – 아이의 아이디어 저장소]

방법

  • 아이가 ‘심심해’라고 말할 때마다, 스스로 할 수 있는 활동을 1개씩 적게 해보세요.
  • 쌓인 활동을 모아 ‘지루함 상자’를 만들고, 심심할 때 꺼내 뽑아보게 합니다.

포인트

  • 아이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선택하고 실행하면서, 계획-실행-피드백 루틴을 스스로 체험하게 됩니다.

🧠 2. [‘아무것도 안 하기 놀이’ – 상상력 자극 훈련]

방법

  • 조용한 공간에서 5분 동안 ‘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’을 만들어 주세요.
  • 끝나고 나면 “무슨 생각을 했는지” 말하게 해보세요.

효과

  • 뇌의 내면 활동이 증가하고, 아이는 ‘자기 생각’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.
  • 실제로 상상놀이나 이야기 짓기 활동이 이 시간을 기점으로 늘어납니다.

🎭 3. [물건 하나로 시작하는 자유 상상놀이]

방법

  • 테이블 위에 무작위 물건 하나를 올려두고, “이걸로 뭐할 수 있을까?” 질문하기
  • 아이가 “마이크야!”, “배야!”, “공룡집이야!” 등 다양한 답을 내면, 그 상상에 따라 놀이를 이어갑니다.

활용 재료 예시

  • 고무줄, 종이컵, 빨대, 양말, 병뚜껑, 나뭇잎 등

🧱 4. [블록, 찰흙, 도형카드 – 제한 없는 오픈엔디드 재료 활용]

‘정해진 설명서’ 없는 놀이에서 창의력은 폭발합니다.

 

놀이 아이디어

  • 블록으로 ‘이상한 동물’ 만들기 → 이름 짓기 → 서식지 상상하기
  • 찰흙으로 감정 표현하기 (예: 화난 찰흙, 기쁜 찰흙)
  • 도형카드로 ‘보이지 않는 세계’ 만들기 (예: 삼각형은 화성의 집, 사각형은 물고기 자동차)

🧑‍🎨 5. [하루에 30분, 스크린 없는 ‘노는 시간’을 정해주세요]

“지루함을 견딜 수 있는 환경”이 아이의 뇌를 키웁니다.

 

실행 팁

  • 집안 전체를 ‘스크린 프리 존’으로 만들 필요는 없지만,
  • 하루 30분, 가족 모두가 디지털 기기를 내려놓고 놀이나 이야기, 상상을 나누는 시간을 정해보세요.

📊 관련 사례 및 통계 자료

  • 영국 캠브리지대 신경과학연구소 연구(2020)
  • “유아기 심심한 시간이 많았던 아동일수록 상상력, 문제해결력, 계획능력 지표가 더 높게 나타남”
    관련 논문 링크 (BPS)
  •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아동발달 보고서(2021)
  • “스크린 기반 즉시 자극보다 비구조적 놀이 시간이 많은 아동이 자기조절력 및 언어 표현 능력이 더 높음”
    연구원 보고서 보기

📌 시사점

“심심하니까 뭐 해줄까?”
이 질문 대신
“지금 뭘 해볼 수 있을까?”라고 물어보세요.

‘심심함’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주하는 아이는
스스로 생각하고, 창조하고, 계획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납니다.

💡 창의성은 지루함을 견디는 힘에서 출발합니다.
부모의 개입은 ‘해결’이 아닌 ‘관찰자’로서 존재할 때 가장 빛납니다.


🔗 관련 링크


 

본 글은 2025년 5월 16일 기준으로 작성된 내용이며, 이후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